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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유럽 석사 준비] 3. Personal Statement, 자기소개서발자국/2019-2020 영국 석사 2019. 7. 16. 21:02
혼자 석사 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들고 시간이 많이 드는 부분이 추천서 부탁하고 면담하는 것과 Personal Statement 작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나처럼 추천인께서 추천서를 직접 작성해주겠다고 하셨다면 자기소개서에만 시간을 투자하면 되니 다행인 것 같다. 나는 당시 다양한 내, 외적 상황들이 겹치게 되어 Personal Statement을 거의 1.5주만에 해치웠다고 봐야 한다. 교수님 면담 갔을 때 원어민들도 퇴고를 거듭하기 때문에 PS를 작성하는데 6개월이 걸린다고 하셨고 그래서 내가 내년 입학까지 생각했기도 했다. 그만큼 내가 지원한 모든 학교에서 오퍼를 받은 것은 기적이나 다름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PS의 구성은 대충 이렇다: 1. 내가 해당 분야에 눈을 뜬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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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유럽 석사 준비] 2. 추천서, 면담 내용 공개발자국/2019-2020 영국 석사 2019. 7. 14. 03:02
나는 석사 학교들을 추리는 데에 1달 반 정도가 걸렸다. 3월 말부터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그 시점에는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미국의 대학원은 지원이 마감된 상태였기에 좌절하는 마음을 부여잡고 영국의 대학들만 중점적으로 찾아보게 되었다. 그마저도 모든 사람이 아는 LSE같은 학교는 (내 학점이 안 되는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이미 대부분 마감된 상태였다. 내년까지 생각하고 준비하기 시작한 거긴 했지만, 너무나 막막했다. 1년의 공백기가 또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두려웠다. 아무튼 나는 5개의 학교를 추렸고(굳이 5개의 학교로 추린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 게시글을 통해서 말할 일이 있을 것 같다.), 교수님 두 분과 잠시 일하던 시절 슈퍼바이저님, 총 3분께 연락을 드렸다.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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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유럽 석사 준비] 1.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가?발자국/2019-2020 영국 석사 2019. 7. 6. 13:24
사실 석사를 준비하는 사람 중에 나처럼 후다닥 준비해서 출국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체 어느 누가 당해 6월에 지원해서 그 해 9월 학기에 입학한단 말인가. 그렇지만 나처럼 갑작스러운 이유로 석사를 준비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써보려고 한다. 물론 돈을 들여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유학원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직장인이라서 일과 석사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것도 아니었고, 개인적으로는 내 인생과 앞으로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을 남에게 맡기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혼자 찾아보고 결정하는 정도의 능력은 있어야 유학을 가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나는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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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보리베츠에서 삿포로로 "고속버스 이용해서" 이동하기 [버스 시간표 찾는 방법]발자국/190707-190711 삿포로 여행 2019. 7. 5. 07:39
네이버 블로그를 아무리 뒤져봐도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로 이동하는 글은 많아도 노보리베츠에서 삿포로로 이동하는 글은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송영버스를 이용하는 글이거나 예전 글이 많고, 버스 시간표는 찾아볼 수가 없다. 나처럼 삿포로로 오후에 이동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단 말인지! 대충 몇 시 쯤에 출발하는지는 알아야 여행 시간을 잡고 넉넉하게든 빡빡하게든 일정을 짤 수 있을텐데, 너무 답답했다. 일본어는 하나도 모르겠고 번역기를 돌려도 잘 이해가 안 된다. 영어로 번역해도 마찬가지. 한 2시간 정도를 구글링에 매달린 결과, 고속버스 버스 시간표를 찾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찾자마자, 블로그에 어쨌든 올려둬서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블로그가 검색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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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해도 여행을 준비하며발자국/190707-190711 삿포로 여행 2019. 7. 4. 10:08
작년 홍콩으로 가족여행을 자유일정으로 떠났을 때 매우 빡센 스터디를 준비하고 있던 터라 숙소, 항공권만 예약하고 일정을 거의 짜지 못했다. 덥고 습한 날씨에 헤멨던 우리 가족은 매우 짜증이 난 상태로 여행을 시작했고 마지막 날 되어서야 그나마 좀 서로 괜찮아졌던 여행을 했다. 두 번의 실수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이제 여유도 생겼으니까 (원래는 근황 포스트를 먼저 업데이트 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많이 준비해가려고 한다. 아, 여전히 급하게 준비하긴 하는구나. 누가 해외여행 2주 전에 비행기 표 예매하냐. 심지어 숙박은 다사다난한 여정 끝에(....) 여행 시작 5일 전인 어제 밤에서야 확정지었다. 아무튼 7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 간의 여행 일정은 대충 이렇다. 7일 12:00pm 인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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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만의 근황 업데이트: 영국 석사 진학발자국/2019-2020 영국 석사 2019. 7. 3. 06:32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는 곧바로 영국 석사 준비를 시작했다. 그래서 급 글이 뜸해졌지만 ㅋㅋ 애초부터 취업 후 내 계획은 돈을 열심히 모으면서 경력을 쌓아서 준비하던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해외연수를 통해 석사를 다녀와서 얼마 간 더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뛰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가 내 커리어의 발판 정도로 생각했던 회사에 생각보다 취업이 잘 안 되었고 이렇게 된 이상 굳이 여기에 눈 돌릴 필요가 없겠다 싶었다 (누군가는 정신승리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이외에도 주변의 여러 개인적인 정황을 통해서도 석사를 준비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4월 초부터 석사와 장학금을 막 알아보기 시작했다. 올해 9월 학기에 입학하기에는 조금 늦은 시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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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 고릴라팟 1K | JOBY GorillaPod 1K 구매이것 저것/구매 기록 2019. 3. 31. 03:00
일상생활을 좀 더 즐겁게 보내보고자 영상을 찍어서 편집해보기로 했다. 비지엠도 만들어보고? 참고로 난 영상 완전 초보다. 감각도 전무할뿐만 아니라 옛날 옛적에 '사진 슬라이드쇼'스러운 콘티에 자막과 나레이션만 넣어 강제로 만들어본 영상이 전부. 암튼 그래서 들고다니면서도 촬영할 수 있고 거창하지 않은 작은 삼각대를 찾다가 조비 고릴라팟 1K를 구매했다. 가지고 있는 소니 a6000이 1kg 이하이길래, 충분히 지탱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 연결 부품(?) 도 연결해서 스마트폰으로도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서 1kg 짜리로 구매했다. 거두절미하고 아래는 제품 사진이다. 3개의 다리마다 있는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사진의 왼쪽 부분의 볼헤드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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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탈락의 고배와 새로운 도전 결심발자국/한국에서의 취업 준비 2019. 3. 31. 02:23
꽤 흔한 과에서 학부 전공을 했지만, 취업에 있어서는 전공을 살리지 않는 학우들 사이에서 전공을 살리고, 좁은 길을 걸어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이젠 동기들이랑 그다지 연락하며 지내지는 않지만 내가 아는 한 내 동기 중에서 전공을 살리는 사람은 나와 내 친구뿐이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겠다는 나이브하면서도 열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학부 수료 전까지는 원하는 대로, 필요한 시기마다 적절한 활동을 이어가며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수료 후 2년 간의 졸업 (강제) 유예 기간을 거치며 인턴 경력을 좀 쌓았고, 경력을 쌓은 기관 중 한 곳에 들어가야겠다 마음먹었다. 여러 이유가 있었으나 가장 큰 지원동기는, 이전부터 내가 계속 원해왔던 유목민스러운..